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8-03-12 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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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차세대 수소차에 적용될 친환경 소재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SK케미칼은 자체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차세대 수소차의 내장재로 적용된다고 12일 밝혔다.
▲ SK케미칼은 수소차 내장재로 쓰일 친환경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자체개발 했다고 12일 밝혔다.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는 코폴리에스터에 옥수수로부터 추출한 생물원료를 첨가해 코폴리에스터의 물리적 성질을 강화한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2015년에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코폴리에스터는 SK케미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한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환경호르몬 등이 나오지 않아 식품용기나 자동차 내장재 등에 주로 쓰이는 플라스틱이다.
SK케미칼은 계속 코폴리에스터 복합재의 용도를 개발해 여러 차종과 부품에 적용을 늘린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완성차회사들이 전기차나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힘쓰고 있는 만큼 친환경 내장재와 관련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소재의 대체재로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적용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공식 수소차에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소재가 적용됐다.
SK케미칼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수소차에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공급한 일을 계기로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3천 대씩, 모두 약 1만 5천 대의 수소차 등 내장재에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지닌 친환경적인 특성은 친환경 연료 자동차인 차세대 수소차의 개념과도 딱 맞아 떨어졌다”며 “자동차 내장재는 피부와 직접 접촉되고 주로 밀폐 상태로 운전하는 차량 내부환경 때문에 친환경 내장재로 바뀌는 게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