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검찰, 국군의 174억 규모 '대북 확성기사업' 입찰비리 수사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3-12 13:56: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대북 확성기사업의 입찰에서 비리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이용일 부장검사)는 최근 입찰에 참여한 음향기기업체 ‘인터엠’과 사업 과정에 관여한 국방부 국군심리전단 소속 현역 군인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12일 밝혔다. 
 
검찰, 국군의 174억 규모 '대북 확성기사업' 입찰비리 수사
▲ 경기 중부전선에 위치한 대북확성기 모습. <뉴시스>

대북 확성기 도입사업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을 계기로 북한 전방부대 등에 심리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고 2016년 12월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고성능 확성기 40대(고정형 24대·이동형 16대)를 구매하는 사업으로 확성기 계약을 비롯해 방음벽 설치비, 냉난방기 구입비 등을 모두 합해 모두 175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들었다.

감사원은 올해 1월 ‘대북 확성기 전력화사업 추진실태’를 감사한 뒤 사업 과정에 비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군심리전단에서 계약담당으로 일하던 진모 상사가 인터엠의 사업 수주를 위해 업체 관계자 A씨 등으로부터 인터엠에 유리하게 작성된 '제안서 평가기준과 배점'을 받았고 이를 그대로 제안요청서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인터엠만 규격심사를 통과해 계약업체로 선정됐다. 

A씨 등은 사업수주의 대가로 인터엠으로부터 확성기 설치공사를 국방부의 승인없이 고가에 하도급을 받았다. 이런 방식으로 약 3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