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리더를 키우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에서 여성 리더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신한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11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그룹 여성 멘토링 프로그램 '신한쉬어로즈' 출범식에 참여한 여성 본부장과 부서장 등 관계자 40여 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
쉬어로즈는 여성(She)과 영웅(Hero)를 합친 말로 여성 인재들을 육성해 신한금융그룹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역할모델로 키우겠다는 뜻을 담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계열사의 여성 본부장과 직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직급인 여성 부서장들을 신한 쉬어로즈 프로그램의 참여자로 선발해 후배 여성 리더를 키우는 사내 멘토 역할을 맡겼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조직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창의력, 유연성, 감성과 소통능력이 풍부한 여성 인재를 적극 키우겠다”며 “그룹 내부의 여성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1월 정기인사에서 지주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부서장 2명을 임명했다. 그 뒤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여성 인재를 키우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통해 다양성 기반의 조직풍토 조성, 여성 인재의 역량 강화를 단계별로 지원하는 육성프로그램 개발, 우수한 여성 인재를 적극 활용하는 유연한 인사제도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신한 쉬어로즈를 시작으로 여성 인재를 키우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시행하겠다”며 “여성인력의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