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크게 올랐다. 애플 아이폰에 부품 공급을 늘려 올해 하반기에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4.28% 오른 13만4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하반기 신제품 아이폰 3개 모델에 모두 3D센싱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이노텍 주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3D센싱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아이폰X의 판매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되지만 애플이 하반기 새 아이폰에 고부가 부품인 3D센싱모듈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LG이노텍이 하반기에는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8조6233억 원, 영업이익 40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35.2% 늘어나는 것이다.
고부가 LED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올해 고출력 자외선 LED기술을 개발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에 따라 산업용 수처리나 경화에 쓰이는 자외선 LED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