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와 SR 통합하면 국민 편익 증가"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3-08 19:05: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과 통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사장은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레일과 SR이 통합하면 고속철도(KTX) 요금을 10% 인하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식으로 국민 편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45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영식</a> "한국철도공사와 SR 통합하면 국민 편익 증가"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오 사장은 “SR에 맞춰 고속철도 요금을 10% 할인하면 (한국철도공사의) 부채가 늘어난다. 코레일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며 “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부담이 돌아가는데 그렇게 해서 쌓이는 부채는 국민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와 SR의 경쟁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구조라 이에 따른 비용지출이 크다고 봤다.

오 사장은 “SR 요금이 (고속철도보다) 10% 싸지만 경쟁에 따른 가격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수서역에 가는 건 가격 때문이 아니라 가깝기 때문에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위적 경쟁으로 치르는 비용이 크다고 파악했다. 한국철도공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으로 흑자를 냈지만 2017년 SR과 분리한 뒤 25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런데 SR은 고속철만 운영하고 유지보수는 한국철도공사에 위탁한다. SR은은 이런 구조로 400억~500억 원의 수익을 낸다는 것이다.

고속철 운영으로만 수익을 내는 한국철도공사가 벽지노선 등 공익서비스노선 등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메우기 힘든 구조가 됐다고 바라봤다.

한국철도공사와 SR이 통합하면 연간 공급좌석수를 2만~3만 석 늘릴 수 있고 연간 3천억~4천억 원가량의 영업수익을 더 올릴 수 있어 이 재원으로 요금 인하와 서비스 개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사장은 “직원들 월급을 올리겠다는 게 아니라 일반열차 편익을 높이고 고속철 요금을 낮추겠다는 의미”라며 “공공성 강화와 SR통합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에 따라 남북 철도 복원 문제도 검토한다.

오 사장은 “4월 말 정상회담 뒤에 남북 철도 연결사업 관련 실무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철도를 통한 물류·운송사업은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면 바로 현실화할 수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평양~신의주 구간 이외에 고속철도를 위한 선로 개량 등에 수조 원의 자금이 필요한 만큼 정부와 남북관계협력기금을 활용한 중장기 과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철도시설공단과 협력을 놓고 “상하통합까지 갈 길이 멀고 우선 두 기관이 협력하지 않으면 안전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공단 이사장과 협의를 거쳐 15일 대전에서 두 기관의 협력 협약서를 체결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