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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영향은 제한적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3-08 18: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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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철강,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매기더라도 현대기아차가 받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미국이 자동차 샤시와 외장의 주요 원재료인 철강,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 자동차 원가가 오르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 원재료 구매비용은 약 130만 원(자동차 원가 비중 5% 이하)에 불과하며 전체 구매비용 또한 미국 공장 생산량, 원재료 수입 비중에 따라 완성차회사별로 달라질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차 기아차,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영향은 제한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세 부과를 반대하던 게리 콘 미국 국가경제위원장이 6일 물러나면서 미국의 광범위한 보호무역주의 행보가 전 세계 자동차산업에 위협요인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비롯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결과 등으로 입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2018년 기준 미국 현지 생산량이 각각 32만 대, 28만 대 정도이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비중은 50~60% 정도로 파악된다”며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 훼손 규모는 500억~600억 원대에 그치며 연간 영업이익의 각각 1%, 4%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미국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결과 한국 자동차 및 부품 수입을 규제하더라도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 부품회사들이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주요 부품회사들 가운데 만도는 현지에서 원재료를 100% 공급받고 있고 한온시스템은 부분적으로 원재료를 수입하지만 거래회사와 연방 법인세를 내지 않는(패스 스루, pass through) 계약을 맺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미국은 현재 한국과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에서 관세율 조정이 아닌 환경 및 안전 규제 같은 비관세장벽 완화를 중점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비관세장벽 완화가 한국과 미국의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더라도 미국 행정부는 자동차를 포함한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에서 승리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웬디 커틀러 전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도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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