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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정제마진 강세에 기업공개작업 순항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3-08 17: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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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정유업황 호조에 힘입어 기업공개 작업을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9월 말이나 10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오일뱅크, 정제마진 강세에 기업공개작업 순항
▲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말 현대오일뱅크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91.1% 보유해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현대오일뱅크 기업가치가 7조~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가 1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유회사는 현재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6~7배 정도로 기업가치가 측정되는데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이 1조5천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상장 공모의 규모가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등 정유 업황이 올해도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돼 상장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제마진은 올해 국제유가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제마진은 정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정제비용을 뺀 값을 말하는데 정유사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제마진은 올해 1월 배럴당 6.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3월 초 배럴당 11.49달러까지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9조1630억 원, 영업이익 1조74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38.7%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과거에도 상장을 추진했지만 정유 업황이 나빠 결국 상장되지 못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국제유가 하락, 유럽 경제위기 등에 타격받아 실적이 후퇴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기업가치를 6조 정도로 기대했지만 실제 기업가치 평가가 3조 수준에서 형성되자 결국 상장을 포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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