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회사 LS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크게 올랐다.
구리 가격 상승세와 자회사들의 성장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 덕분으로 분석된다.
8일 LS 주가는 전일보다 4.11%(3100원) 오른 7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약세를 보이다 이틀 동안 모두 8%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이며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섰다.
LS는 구리 가격 상승세가 올해도 지속돼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LS전선, LS니꼬동제련, LSI&D 등 대부분의 LS 자회사들은 수혜를 입는다.
이 회사들의 주요제품은 구리를 핵심원료로 삼고 있어 구리 가격이 높아지면 제품 판매단가도 함께 올라 실적이 늘게 된다.
현재 세계 구리 가격은 톤당 6873달러로 지난해 초와 비교해 20% 가까이 상승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평균 구리 가격은 지난해보다 20% 정도 상승해 7391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구리 가격 상승으로 LS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유가가 오른 점도 LS에게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LS전선과 LS산전은 주요 수주처가 중동인데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