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충청북도 청주의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서 주택을 분양한다.
대한해운은 오송지구에서 민간임대아파트인 청주 오송 동아 라이크 텐 970가구를 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2020년 입주할 것으로 예정됐다. 아파트 입주자는 4년 동안 전세나 월세로 거주한 뒤 분양 우선권을 받게 된다.
오송지구는 KTX와 SRT로 서울 강남까지 40분가량 걸리며 오송 산업과학 국가산업단지가 개발되면 대규모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진행한 이번 사업입찰에 40여 곳이 참여했을 정도로 입찰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분양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대한해운은 바라봤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 계열사인 동아건설산업과 우방이 이번 분양사업 시공사로 참여했다.
대한해운은 이번 택지 취득비용 453억 원을 오송지구 개발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에 2017년 납부했다.
앞으로 아파트 건설에 들어갈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과 기금대출협약을 체결한 만큼 재무부담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한해운은 봤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오송 임대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임대보증금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이른 시일 안에 분양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분양사업에서 거둔 수익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선박의 신조대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오송 동아 라이크 텐 견본주택은 9일 문을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