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다만 실적 개선 가능성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효성 주식의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제시했지만 목표주가는 16만5천 원으로 기존보다 8.3% 낮춰 잡았다.
효성 주가는 7일 12만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유가 급등을 반영해 2018년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보다 13% 낮춰 잡았다”며 “하지만 주가는 앞으로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보다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효성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 20% 넘게 하락했다. 세 분기 연달아 이어진 부진한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효성 주가의 상승 근거로 배당 매력(배당수익률 5.0%)과 실적개선 기대, 지주사 전환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등 3가지를 들었다.
효성은 2018년에 일회성 비용의 감소와 원료가격의 안정으로 순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은 2017년에 지주사 전환에 앞서 보수적 회계처리를 하며 3200억 원가량의 1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대된다.
효성이 세 분기 연속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데는 원료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고 2018년에는 주요 원료가격도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2787억 원, 영업이익 8724억 원, 순이익 48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3%, 순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