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정의선, 현대차 경영 10년 만에 새 자동차 디자인으로 승부 건다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3-07 17:48: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차 경영을 맡은지 10년 만에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내놨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기존 디자인 방향성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유연한 역동성)’를 발전시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으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각적 역동성)’를 추구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 경영 10년 만에 새 자동차 디자인으로 승부 건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009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직후 현대차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으로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발표했고 그 해 출시한 YF쏘나타에 처음으로 플루이딕 스컬프처 디자인을 적용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경영 10년 차에 접어드는 시점에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으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6일 스위스에서 개막한 제네바모터쇼에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발표했고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처음으로 적용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도 공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동일한 새 디자인 방향성 아래 각 차량의 독창성 역시 존중하는 디자인 방식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콘셉트카 르 필 루즈가 제시하는 디자인 요소들은 향후 출시될 현대차의 세단과 SUV 등 전 차종에 다양하게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 시절에 호랑이코 그릴과 K시리즈로 대변되는 ‘디자인 경영’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현대차 부회장이 돼서도 플루이딕 스컬프처에 이어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발표하며 디자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글로벌 홍보업무를 담당했던 프랭크 에어런스는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 칼럼에서 “YF쏘나타는 플루이딕 스컬프처라고 불린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고 현대차는 빠른 추종자에서 혁신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YF쏘나타 디자인은) 오석근 전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의 작품이긴 했지만 정 부회장이 고급 브랜드가 되기 위해선 품질과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차별성을 지녀야한다고 생각한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플루이딕 스컬프처와 달리 정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영입한 해외파 디자인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내놓은 결과물이다. 

2006년 기아차 사장으로 영입된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을 필두로 2015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디자인센터장,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 등이 새 디자인 방향성을 잡은 주역으로 꼽힌다. 

현대차가 글로벌 수요 침체와 경쟁 심화 속에서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의 디자인 경영이 약효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브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놓고 “현대차는 고객들이 현대차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를 디자인으로 보고 있다”며 르 필 루즈에 적용된 디자인 요소를 전부 양산 모델에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현대차가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