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 위원장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금융감독청(OJK)에서 윔보 산토소 금융감독청장과 만나 두 국가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회의 정례화, 감독당국의 상호 교류 확대, 금융 인프라와 핀테크분야의 협력 증진 등을 제안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금융감독청(OJK)에서 윔보 산토소 금융감독청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최 위원장은 5일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영업 중인 한국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청취한 애로사항도 산토소 청장에게 전달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최 위원장과 산토소 청장은 이날 한국 금융연수원과 인도네시아 금융자격기관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한국 금융회사 직원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일할 때 반드시 따야 하는 ‘리스크 관리’ 자격시험을 한국에서도 치를 수 있게 됐다.
그전에는 리스크 관리 자격시험을 인도네시아에서만 치를 수 있어 한국 금융회사 직원들이 인도네시아 지점에서 근무하려면 현지로 이사해 시험을 보는 데 수개월 정도 걸렸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정부의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으면서 첫 현장행보를 했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금융협력을 더 깊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