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하락장에서도 거침없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3월9일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대규모 매수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5일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0.40%(1500원) 오른 37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6일 연속 상승세에 종가 기준으로 역대 신고가다.
주가는 이날 장 초반 39만2천 원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가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조정을 받고 주가가 하락했다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 결국 상승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2월9일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이후 11거래일이나 상승했다. 하루는 제자리걸음 했으며 하락한 날은 2거래일 뿐이다.
셀트리온 주가의 고공행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킨 무역전쟁 우려로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최근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돋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1.13%(27.10포인트) 하락한 2375.06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3억 원, 21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세는 코스피200지수에 특례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3월9일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는데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지수에 맞춰서 투자하는 펀드자금이 자동으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수하게 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지수 편입되면 1조8천억 원을 넘어서는 자금이 셀트리온 주식을 자동 매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와 달리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2.90%(3500원) 떨어진 11만71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2.49%(2200원) 하락한 8만6300원에 장을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