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미국발 투자심리 악화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신라젠과 동구바이오제약, 휴젤, 네이처셀 주가는 하락장을 뚫고 소폭 상승했다.
5일 신라젠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75%(2900원) 오른 10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6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신라젠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신라젠 주식 37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른 항암제 개발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캔서롭 주가는 13.77%(9500원) 급락한 5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캔서롭은 영국 옥스퍼드에서 설립된 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 ‘벡메딕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8.55%를 가진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이날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알파홀딩스 주가도 5.26%(1350원) 내린 2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로메드 주가는 4.23%(1만100원) 내린 22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에이치엘비 주가는 2.05%(850원) 떨어진 4만550원에 장을 마쳤다.
제넥신 주가는 2.16%(2천 원) 내린 9만700원에, CMG제약 주가는 2.10%(150원) 하락한 6980원에 장을 끝냈다. 앱클론 주가도 3.97%(2300원) 내린 5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녹십자셀 주가는 3.71%(2천 원) 떨어진 5만1900원에, 녹십자랩셀 주가는 6.84%(4100원) 내린 5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줄기세포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맥을 못췄다.
네이처셀 주가는 0.82%(300원) 오른 3만6800원에, 메디포스트 주가는 0.86%(900원) 상승한 10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티슈진 주가는 0.11%(50원) 떨어진 4만7250원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0.56%(500원) 내린 8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2.71%(900원) 떨어진 3만2300원에,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4.32%(350원) 하락한 7760원에 장을 끝냈다.
보톡스 기업인 메디톡스와 휴젤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메디톡스 주가는 0.67%(4100원) 오른 61만2100원에 장을 마쳤고 휴젤 주가는 3.58%(1만9400원) 뛴 56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5.26%(2천 원) 오른 4만 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뉴프라이드 주가는 5.60%(235원) 내린 396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텔콘 주가 역시 0.39%(50원) 내린 1만2750원에 장을 마쳤다.
텔콘은 이날 “최대주주인 엠마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게실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시험 승인(IND)을 신청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연일 악화됐고 이 때문에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