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 7700명으로 2016년과 비교해 11.9% 감소했다.
▲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 7700명으로 2016년과 비교해 11.9% 감소했다. <뉴시스> |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래 최저치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7.0명으로 조사됐다. 2016년보다 11.4%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16년보다 10.3% 줄어든 1.05명으로 역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일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1.10명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016년보다 1.7% 늘어난 28만5600명으로 1983년 사망원인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았다.
인구 1천 명 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6명으로 2016년보다 1.5% 늘어났다. 조사망률은 2004~2009년까지 5.0명을 유지하다가 2010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7만2천 명으로 2016년보다 42.6%나 줄었다.
자연증가 규모 또한 1970년 이래 최저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