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문재인 정부의 협력관계를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문재인 정권의 일이라면 사족을 못 쓰고 협조하고 있다”며 “이 정권으로부터 앞으로 어떤 특단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기에 사실상 호텔 영업을 거의 포기하면서까지 팔 걷어 부치고 나섰나”고 말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투숙한 워커힐호텔이 SK그룹 계열사 SK네트웍스의 소유라는 점을 들어 SK그룹과 정부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일행 8명은 최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워커힐호텔에 2박3일 동안 머물렀다.
이들이 호텔 투숙으로 냈어야할 비용은 수천만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아직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에게 들어간 경비를 밝히지 않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영철이 워커힐호텔에 체류한 행태는 숙박비를 지불할 형편도 되지 않은 사람에게 과도한 국빈급 대접의 비용을 들인 것”이라며 “의원들이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해도 정부 부처에서 자료제출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건을 통해서도 우리 국민들은
최태원 회장과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지켜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최 회장의 행보를 눈여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