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유럽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이틀 연속 수주의 성과를 거뒀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까지 인도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30만 톤급 규모인데 길이 336m, 너비 60m 크기를 갖춘다.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를 맞출 수 있도록 이 선박에 고효율엔진,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주 요청으로 구체적 선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가격 정도에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말 기준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 가격은 척당 8300만 달러인데 우리 돈으로 약 900억 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에도 오세아니아에서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6일 오세아니아 선주와 LNG운반선 2척을 3943억 원에 수주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LNG운반선 2척은 2020년 9월30일까지 인도하기로 했다.
올해 LNG운반선 4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3척, 특수선 1척 등 모두 8척, 10억2천만 달러(1조 1천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올해 수주목표의 20% 정도를 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