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에서 새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시각적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새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8’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새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선보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는 시각적 경험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9은 말이나 글보다 사진이나 동영상, 이모지(감정을 나타내는 기호)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화된 여러 기능들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새 제품에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탑재했다. 초 당 920개 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어 기존보다 촬영 속도가 32배 빨라졌다.
또 ‘증강현실 이모지’로 사용자들이 스스로 설정한 아바타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들은 셀프카메라를 촬영해 스스로 모습을 닮은 아바타를 설정할 수 있으며 머리모양이나 색상을 바꾸거나 안경과 의상을 추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비서서비스 ‘빅스비비전’의 성능도 크게 개선해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빅스비비전은 텍스트나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다양한 모드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 중에 텍스트 모드를 선택하면 메뉴판이나 길 안내 표지판을 자동으로 번역해주고 각 지역에 맞는 통화 정보도 함께 보여준다.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는 미드나잇 블랙, 타이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4가지 색상으로 공개됐다. 3월16일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정식 출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