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국제유가는 원유시장의 예상과 반대로 미국 원유 재고가 줄어든 영향을 받아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일 배럴당 62.77달러, 브렌트유는 66.39달러에 장을 마쳤다. |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일 배럴당 62.77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77%(1.09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35%(0.97달러)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미국에서 원유 재고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를 올린 부가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2월 세 번째 주에 전주보다 161만 배럴 줄어든 4억2천만 배럴이다. 국제 원유시장은 미국 원유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미국 원유 재고는 수입량이 줄고 수출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원 유수입량은 2월 세 번째 주에 하루당 500만 배럴로 전주보다 160만 배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원유 수출량은 하루당 200만 배럴을 넘겼다. 지난해 같은 기준 최고치인 하루당 210만 배럴에 가까운 수치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가격 상승폭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22일 전일보다 0.29% 떨어진 89.74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