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수익성 높은 시약의 판매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씨젠은 신규 고객이 늘어나면서 장비 매출이 증가하고 이후 시약 매출이 확대되는 선순환 과정에 들어섰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80억 원, 영업이익 1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30.6% 늘어나는 것이다.
씨젠은 유전자 분석관련 기술과 시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2000년 세워졌다.
씨젠의 거래처는 2016년 229개에서 지난해 519개로 늘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시약 매출은 685억 원, 장비 등 기타 매출은 29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각각 15.7%, 3.9% 늘어나는 것이다.
수익성이 높은 시약의 판매 증가 덕에 영업이익률도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배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시약 매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올해 매출원가율은 1.5%포인트, 판관비율은 1.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해 4분기도 역대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
씨젠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41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56.2% 늘어났다.[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