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앙 레빈 스카니아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이 22일 서울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위한 장기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스카니아코리아그룹> |
스웨덴 상용차회사 스카니아가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삼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이 22일 서울 SJ쿤스트할레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위한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은 스웨덴 상용차회사 스카니아의 한국법인이다.
스웨덴 본사에서 크리스티앙 레빈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 마티아스 칼바움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이날 간담회를 열었다.
레빈 부회장은 “스카니아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분야의 선두주자로서 계속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스카니아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은 에너지 효율성, 대체연료 및 전기차, 그리고 스마트하고 안전한 운송이라는 3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니아는 현재 상용차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대체연료용 엔진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바이오 에탄올, 바이오 디젤, 하이브리드, 액화 바이오 가스를 사용하는 엔진 제품군을 확보했다.
배터리 전기버스, 하이브리드 트럭 등 친환경차분야에서도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친환경차 관련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6년 6월에는 스웨덴 에블레에 위치한 전기 고속도로에서 전기 트럭 운행을 선보였다.
스카니아는 앞으로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운송수단의 연결성 경쟁력을 높인는 데도 집중하는 계획을 세웠다. 스카니아의 2011년부터 모든 차량에 커뮤니케이터(communication device)를 장착했고 이를 기반으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낭비 요소를 줄이고 운송 흐름을 최적화하는 등 운송 효율성을 높이는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트럭 군집주행을 선보인 회사다. 현재 싱가폴에서 트럭 군집주행을 활용해 물류 터미널 간 화물 운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한국을 아시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고 있다.
칼바움 부회장은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스카니아에게 아시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며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환경 규제 제도를 갖춘 아시아 선도국가로서 앞으로도 스카니아가 지속가능성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정부도 상용차의 자율주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며 “스카니아는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니아는 11일부터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차세대 트럭 ‘올뉴 스카니아’를 팔기 시작했다.
올뉴 스카니아는 스카니아 역사상 가장 긴 10년의 연구개발 기간과 역대 최대 개발 비용인 20억 유로(2조7천억 원 정도)가 소요됐고 지구 300바퀴에 달하는 1250만km의 주행 테스트를 거친 차량이다.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은 3월 완공하는 동탄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2023년까지 서비스센터를 30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올해 국내에서 50여 명의 인력을 추가로 충원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