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PC에서 모바일과 콘솔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1일 “펄어비스는 올해 PC게임을 모바일로 전격 출시하면서 플랫폼을 확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콘솔게임을 내놓는 데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펄어비스는 28일 ‘검은사막 모바일’을 내놓는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전예약자 수는 400만 명에 이른다. 국내 모바일게임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문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최근 3일 동안 검은사막 모바일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그래픽 수준, 이용자별 캐릭터 맞춤제작(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전투 및 타격감 등에 호평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기로 한 점도 게임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펄어비스는 2014년 12월 PC게임 ‘검은사막’을 처음 선보였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2015년 일본, 러시아에 2016년 북미와 유럽에 2017년 대만, 남미, 동남아시아 등에 검은사막을 내놨다. 올해는 중국에서도 검은사막 PC게임을 선보인다.
펄어비스는 올해 모바일에 이어 콘솔게임으로 영역을 넓힌다.
상반기 안에 북미와 유럽에서 엑스박스를 통해 검은사막 콘솔게임을 출시한다. 북미와 유럽은 전 세계 콘솔게임시장의 76%를 차지한다.
펄어비스는 앞으로 PC뿐 아니라 모바일과 콘솔로 확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 게임을 개발하기로 했다.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PC게임을 운영할 때보다 영업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문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모바일게임을 운영하기 위해 앱스토어 등에 지급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검은사막 모바일’을 직접 서비스하는 만큼 매출을 인식하는 데는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310억 원, 영업이익 2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7.6%, 영업이익은 264.3%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