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새 흥행게임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게임빌은 최근 내놓는 새 게임들이 번번이 흥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선 단 하나라도 제대로 된 ‘히트 신작’을 출시해 신뢰감을 회복하는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겸 게임빌 대표이사. |
게임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61억 원, 영업손실 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3%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게임빌은 올해 자체 개발한 게임 4종류를 포함해 스포츠, 캐주얼 등 여러 종류의 게임을 출시한다.
1분기 ‘로열블러드’를 해외에 출시하고 2분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탈리오’도 공개한다. 이 밖에도 ‘빛의 계승자’, 그래픽이 뛰어난 ‘자이언츠 워’, 전략게임 ‘엘룬’ 등도 준비하고 있다.
게임 출시 전략도 다르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성 연구원은 “게임빌은 가장 최근 선보인 ‘로열블러드’를 비롯해 최근 2~3년 동안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번번이 흥행에 실패했다”며 “이에 따라 주가 또한 널뛰기했던 만큼 앞으로는 사전 기대감을 과도하게 부풀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기존 게임의 매출이 줄어든 데다 새로운 게임 출시도 늦어지면서 실적이 저조했다.
지난해 4분기 새롭게 선보인 ‘아키에이지비긴즈’로 흥행하지 못했다. 반면 ‘로열블러드’ 등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은 크게 늘어났다.
게임빌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64억 원, 영업손실 196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34.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