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갤럭시S9 가격 100만 원 이를 듯, 고가에도 판매호조 예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2-20 11:58: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3월 출시를 앞둔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출고가격을 이전작보다 크게 올려 100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갤럭시S9 출시 초반에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높은 가격에도 흥행 전망은 밝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갤럭시S9 가격 100만 원 이를 듯, 고가에도 판매호조 예상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전자는 갤럭시S9에 모험을 시도하기보다 내부 성능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부품 원가가 비싸져 판매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의 판매가격을 미국 기준으로 최소 850달러로 내놓아 이전작인 갤럭시S8보다 가격을 약 13% 높여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량 메모리반도체와 고성능 카메라모듈, 차세대 기판 등 고가부품의 비중이 늘어나 갤럭시S9의 부품 원가가 갤럭시S8보다 약 1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850달러에 판매한 갤럭시S8플러스의 국내 출고가격이 99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9의 한국 출고가격도 100만 원에 가깝게 책정될 공산이 크다.

갤럭시S9보다 디스플레이 면적이 더 크고 듀얼카메라 탑재가 예상되는 갤럭시S9플러스의 출고가는 110만 원 이상으로 매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이 아이폰X 가격을 높게 매긴 뒤 수요 부진을 겪고 있어 갤럭시S9 시리즈 가격책정에 고민이 컸을 것"이라면서도 "부품원가 때문에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갤럭시S9 시리즈는 높은 가격에도 초반부터 전 세계 소비자들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7 시리즈의 교체주기가 다가오고 있는 한편 LG전자와 화웨이 등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 갤럭시S9의 독주체제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9는 경쟁작의 부재로 상반기에 소비자 수요를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이라며 "올해 전체 판매량은 약 41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갤럭시S9 판매량은 출시 초반에 대부분 집중되며 하반기에는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과 LG전자 등 주요 경쟁업체들이 스마트폰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전략을 쓸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9의 올해 판매흐름은 이전보다 더 뚜렷한 상고하저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높은 판매가격이 지속적 판매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계 "노란봉투법안 우려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 "하이브 멀리서 보면 희극, 장기적 사업 기대감"
대신증권 "한국콜마 다가온 성수기,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