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앞으로 3년 동안 비정규직 근로자를 차례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일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 189명을 시작으로 모두 390명을 3년 동안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8월부터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꾸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채용과 관련한 사항들을 논의해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상시적 지속적 업무를 맡은 단시간 기간제 근로자들은 근로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경쟁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대부분의 일자리가 청년 선호 일자리로 판단돼 경쟁방식을 선택했다”며 “다만 6개월 이상 일한 직원은 채용전형에서 일부 단계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와 함께 기존 무기계약직 직원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청소와 보안, 시설관리 등 외주용역 근로자(간접고용 비정규직)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협의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협의기구에서 정규직 전환대상자의 범위와 추진 시기, 임금체계, 채용방식, 소속 근로자와 차별 해소, 처우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을 세웠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안정적 일자리는 환자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화정책이 지속적이고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