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단계 더 오른다. 3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은 편도 기준으로 최고 5만61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붙는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4단계에서 5단계로 상승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0단계를 유지해 5개월 동안 부과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단계씩 올라 2단계까지 올랐다.
2월에는 4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으로 최고 4만6200원이 부과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갤런 당 150센트 이상일 때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며 10센트마다 단계를 올린다. 150센트 이하일 때는 받지 않는다.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시점은 1월16일부터 2월15일까지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192.13센트로 5단계에 해당한다.
국내 항공사들은 '거리 비례 구간제'를 적용해 이동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할증료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500마일 미만부터 1만 마일 이상까지 10단계로 구분해 유류할증료를 매긴다. 아시아나항공은 500마일 미만부터 5000마일 이상까지 9단계로 나눠 유류할증료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