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일산업 경영권 분쟁, 결국 검찰로 넘어가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12-08 16:30: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일산업 경영권 분쟁, 결국 검찰로 넘어가  
▲ 김영 신일산업 회장(왼쪽)과 황귀남 노무사

검찰이 신일산업 경영권 분쟁 조사에 나섰다.

신일산업은 경영권을 놓고 기존 경영진과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는 개인 주주 사이에 갈등을 겪어 왔다.

검찰은 적대적 인수합병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부장검사 조재연)은 8일 신일산업 관계자 9명을 오는 9일부터 차례로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소환대상자는 황귀남 노무사 등 신일산업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한 8명과 송권영 신일산업 대표 등이다.

금융감독원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검찰에 신일산업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합병 시도 과정에서 불법행위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신일산업은 황 노무사 등이 내부 정보를 빼돌려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소환대상자 가운데 신일산업 전 최고재무책임자와 고문회계사도 있다”며 “이들이 내부정보를 유출시켜 인수합병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노무사 등은 또 신일산업 지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시세조종과 부정거래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신일산업은 이들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회사 자금을 빼돌린 횡령 혐의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노무사의 법적 대리인인 방민주 법무법인 루츠알레 변호사는 “신일산업이 주장하는 불법행위의 근거가 없다”며 “오히려 기존 경영진이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하며 배임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신일산업은 회사 측과 황 노무사 측이 각각 같은 장소에서 따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황 노무사 측은 송 대표와 정윤석 감사를 해임하고 이혁기 대표와 황 노무사를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그러나 회사 측은 황 노무사 측이 상정한 안건을 부결시키고 이사회에서 김영 신일산업 회장을 공동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신일산업은 “황 노무사는 명의를 대여한 형식상 주주로 다른 주주들을 기망하고 있다”며 황 노무사 측의 임시총회가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황 노무사 측의 방 변호사는 “임시주총이 적법한 것이었고 송 대표는 해임되고 김영 대표 선임도 무효”라며 “대표이사 직무 가처분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일산업은 선풍기로 잘 알려진 소형가전제품 제조사다. 신일산업은 지난해 기준 국내 선풍기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