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해외 맥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출 전용 맥주인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을 내놓았다.
하이트진로는 2월부터 뉴질랜드와 두바이에서 알코올 도수가 8%인 맥주인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은 하이트진로에서 기존 수출 전용 맥주인 하이트 스트롱을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춰 새로 만든 수출 전용 맥주로 하이트 스트롱보다 알코올 도수가 1.6%포인트 높다.
하이트진로는 인도나 필리핀 등에서 이주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공략해 중동에서 맥주 판매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들이 알코올 도수 8%인 맥주를 선호하는 만큼 하이트진로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새 제품을 내놓았다.
중동 지역은 종교적 특색과 정부규제 등으로 주류 소비가 극히 적었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과 노동자가 유입하면서 주류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중동에서 맥주시장 규모가 2015년 10억 리터였던 데서 2021년 12억 리터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에서 스트롱맥주의 시장규모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 몽골에 하이트 스트롱을 처음 수출했고 그 뒤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수출지역을 넓혔다.
하이트진로는 2월에 몽골에서도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을 내놓기로 했는데 이에 앞서 TV광고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1월에는 이라크에서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을 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