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1월 유럽에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다.
19일 현대기아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1월 유럽에서 각각 4만5천 대, 3만7천 대를 팔았다. 2017년 1월과 비교해 현대차와 기아차 유럽 판매량은 각각 15%, 6%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유럽 판매량은 10% 증가했다.
▲ 현대자동차 '코나'(위쪽)와 기아자동차 '스토닉'. |
정용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코나 등 RV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기아차는 K5, 니로, 씨드가 판매 호조를 보였고 스토닉, 스팅어 신차효과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1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128만6천대로 2017년 1월보다 7% 늘었는데 현대기아차가 시장 평균을 웃도는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1월 유럽 시장점유율은 0.1%포인트 늘어난 6.4%였다.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0.2%포인트 늘었지만 기아차는 0.1%포인트 줄었다.
유럽 완성차회사들이 1월 시장점유율이 확대됐고 일부 일본 완성차회사와 고급차 브랜드들이 시장 평균보다 낮은 판매 증가세를 보였거나 판매가 뒷걸음쳤다.
푸조시트로엥은 오펠과 복스홀 브랜드 판매를 제외하고 판매량이 12%나 늘었고 르노그룹도 판매가 10% 증가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스코다, 세아트 브랜드 판매호조로 전체 판매량이 9% 늘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피아트 브랜드 판매 부진 탓에 전체 판매량이 1%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점유율도 떨어졌다.
일본 완성차회사는 토요타가 8%의 판매 증가세를 보인 반면 혼다는 판매량이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닛산의 1월 유럽 판매량은 2% 줄었다.
고급차 브랜드인 다임러와 BMW는 각각 2%, 5%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