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산업이 아파트 분양사업과 공공부문 도급사업의 고른 성장세 덕에 적어도 2022년까지 매년 영업이익 1천억 원대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계룡건설산업은 세종시와 시흥시, 평택시 등에서 자체 분양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도시재생사업 등 도급사업 수주도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5년 동안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룡건설산업은 대전광역시 서구에 본사를 둔 종합건설사다.
세종시에 2015년부터 공급한 아파트 ‘더하이스트’와 ‘메이저시티’로 분양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기 시작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08억 원, 영업이익 1153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48.5% 늘어났다.
앞으로도 세종시 4-1블럭과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경기도 평택시 고덕지구 등에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실적이 꾸준하게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룡건설산업은 시흥시 장현지구 C1블록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분양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어 실적 증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2020년 3분기까지 진행되며 약 3500억 원의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급사업에서도 계룡건설산업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룡건설산업은 약 9천억 원 규모의 대전시 엑스포공원 재생사업의 수주 가계약을 했다.
계룡건설산업이 충청권에 거점을 둔 지역 기반 중견건설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대전시의 도시개발·택지개발사업과 세종시 개발사업이 확대되면 수주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채 연구원은 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2월1일 세종시를 방문해 국토균형발전과 세종시 및 혁신도시 시즌2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이 또한 계룡건설산업에 수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