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이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3일 국회에서 바른정당 국민의당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 안건을 의결하고 일산 킨텍스에서 출범대회를 개최해 바른미래당 창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왼쪽)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바른미래당은 새 정강정책으로 ‘정의로운 나라, 따뜻한 공동체’를 내세워 민생과 안보, 정의, 미래를 4대 핵심가치로 삼고 이를 실현하는 18개 분야의 정책 전략을 세웠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 출신 21명, 바른정당 출신 9명 등 모두 의석 30석의 원내3당으로 시작한다.
박주선 국민의당 국회부의장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바른미래당의 초대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합당과 함께 대표에서 물러났다.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맡아온 김동철 의원,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을 맡아온 지상욱 의원이 각각 맡게 된다. 국민의당 출신 김중로 권은희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하태경 정운천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사무총장에는 국민의당 출신 이태규 의원, 사무부총장에는 바른정당 출신 김성동 의원이 뽑혔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출범대회 인사말에서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전, 국민의 행복,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올바른 길을 가겠다는 정신과 의지”라며 “이 가치의 기반 위에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길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호남과 영남,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 국민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며 “바른미래당은 강력한 대안야당으로 역할을 굳히고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