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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새 기술에 투자 늘려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순항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2-12 12: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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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새로운 기술에 투자를 늘려 장기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카카오가 올해를 ‘공격적 투자의 시기’라고 밝힌 만큼 신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다만 대부분이 장기적 사업이므로 올해 실적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잠재력을 봐야 한다”고 파악했다.
 
카카오, 새 기술에 투자 늘려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순항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013억 원, 영업이익 23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68%, 영업이익은 42.73% 늘어나는 것이다.

카카오는 단기적 실적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데 의미를 둘 것으로 보인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8일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가 그동안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뱅크 등 신규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적극적 투자확대가 올바른 방향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올해는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택시, 카카오뱅크,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등 신사업과 신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올해 영업이익 개선속도는 기존 예상보다 느릴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는 애초에 지난해 2분기까지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뒤 점점 비용지출을 줄여나가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예상보다 적은 마케팅 비용을 사용했고 올해 비용을 늘릴 것으로 보이면서 영업이익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기대치에 부합하는 매출을 거뒀다.

다만 일회성 인건비 지출이 늘어나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모두 176억 원에 이르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447억 원, 영업이익 347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20.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16%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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