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형 SUV 국내판매 1위 모델인 쏘렌토의 새 모델을 출시하면서 국내 중형 SUV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12일 기존 쏘렌토 프레스티지 트림에 2.2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스타일UP 패키지를 기본으로 적용한 ‘넘버원 에디션’을 출시했다.
국내 완성차회사들이 올해 연초부터 새 중형 SUV 출시에 열을 올리면서 기아차도 쏘렌토 새 모델을 출시하는 데 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가 1월 픽업트럭 형태의 중형 SUV 렉스턴스포츠를 출시한 데 이어 현대차가 2월에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새 싼타페를 내놓으면서 국내 중형 SUV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GM은 올해 쉐보레의 중형 SUV 에퀴녹스를 수입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르노삼성차는 QM6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하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차는 쏘렌토 새 모델을 출시하면서 기존 쏘렌토 트림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프레스티지 트림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더하면서도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했다.
쏘렌토 넘버원 에디션 판매가격은 3180만 원이다.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2985만 원), 2.2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75만 원), 스마트 내비게이션(85만 원), 스타일UP 패키지(95만 원)을 개별적으로 선택할 때보다 60만 원 저렴하다.
기아차는 2월에 쏘렌토 새 모델을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넘버원 쏘렌토 2.2 업그레이드 혜택’ 행사로 28만 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기아차 관계자는 “2년 연속 국내 SUV 판매 1위라는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넘버원 에디션을 출시한 것”이라며 “특히 2월은 쏘렌토 구입 적기로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지난해 출시한 쏘렌토 2.2 디젤엔진모델은 국산 중형 SUV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하면서 단기간에 2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에 쏘렌토는 2016년에 이어 2017년까지 2년 연속으로 국내 SUV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받았다.
쏘렌토는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면서 13.4km/ℓ의 동급 최고수준 연비(2.2디젤, 5인승, 18인치 기준 복합연비)를 확보하는 동시에 가속 및 NVH(소음 진동 마찰) 성능이 향상돼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쏘렌토 새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스타일UP 패키지는 △풀LED헤드램프 △LED포그램프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알로이휠로 구성됐다.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8인치 디스플레이에 △후방카메라가 장착됐으며 △애플 카플레이 △T-MAP 미러링크 기능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