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1월 취업자 증가 역대 가장 적어,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2-11 18:20: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1월 취업자 수의 증가가 역대 가장 작은 수준을 보였다. 조선업 구조조정과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풀이된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2018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6만7천 명) 증가한 1280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1월 취업자 증가 역대 가장 적어,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 11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2018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모습. <뉴시스>

이 취업자 수 증가는 정부에서 고용시장동향을 통계로 내놓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적다. 

구직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의 수도 15만2천 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1월보다 32.2%(3만7천 명) 증가했다.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어난 셈이다. 

조선업종에서 고용보험에 가입한 취업자 수는 지난해 1월보다 23.8%(4만1800명) 줄었다. 조선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규모는 지난해 4월 22.1%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20%대를 지키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의 감소폭을 지역별로 살펴봐도 조선회사들이 모여 있는 울산 28%(1만3900명), 경상남도 25.1%(2만3천 명)으로 규모가 컸다. 

업종별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줄어든 규모를 보면 제조업 3천 명, 기타운송장비(선박, 항공기, 철도차량 제조) 4만1800명, 섬유 3900명, 의복·모피 3천 명 등이다. 

자동차 제조분야에서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 수도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기타운송장비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풀이됐다. 

섬유, 의복·모피, 자동차제조 업종은 인건비가 비교적 낮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4% 많은 시간당 7530원으로 오르면서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