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2018-02-11 12: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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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국내에 들어온 크레인 가운데 최대 규모의 크레인을 마산에서 성공적으로 하역했다.
CJ대한통운은 3~7일 닷새에 걸쳐 마산 가포신항에서 영국 에너지플랜트 전문기업 페트로팩의 ‘JSD6000’ 메인데크크레인을 성공적으로 하역했다고 11일 밝혔다.
▲ CJ대한통운이 마산가포신항에서 3~7일 닷새 동안 하역한 초대형 크레인 'JSD6000' 모습.
JSD6000은 유전개발용 해양플랜트 특수선에 설치되는 초대형 크레인이다. 각 부분을 결합할 경우 총 길이와 무게가 각각 120m, 3718톤에 이른다.
CJ대한통운은 초대형 크레인을 실은 선박에서 야적장까지 크레인을 운반하는 데 1분당 0.27m의 속도로 느리게 옮겼다.
하역장인 3번선석에서 1번선석까지는 500m밖에 되지 않지만 무게중심을 잡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느린 속도로 크레인을 옮겼다.
부품별로 3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고 선박에서 육상으로 하역이 가능한 물때도 맞춰야 해 전체 하역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모두 5일이 걸렸다.
JSD6000은 페트로팩이 중국기업 PJOE에 발주해 제작한 것으로 국내에 임시 보관된다.
마산 인근에 있는 거제도가 국내 조선업 밀집지역인 점이 고려돼 JSD6000의 하역·보관지로 선택됐다. 해양플랜트 특수선을 건조하는 국내 조선사들이 JSD6000을 구매하려고 하면 운송이 쉽다는 측면이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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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마산 가포신항 1번선석 야적장에서 JSD6000을 6~12개월가량 보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