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주류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에서 맥주 매출이 늘고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며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영업력을 봤을 때 올해 1800억 원의 매출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 2조2793억 원, 영업이익 76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6년보다 매출은 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48%나 급감했다.
지난해 새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를 내놓으면서 마케팅 등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 맥주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맥주 매출도 늘면서 맥주 관련 영업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올해 롯데칠성음료의 맥주시장 점유율이 9%까지 오를 수 있다”며 “올해 광고판촉비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가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주 역시 점유율이 오르면서 영업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매출 2조5162억 원, 영업이익 113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48.6% 급증하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9일 전날보다 6.86% 오른 160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