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가운데)를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뉴시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한국에 도착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9일 오후 1시47분경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내렸다.
북한 대표단은 착륙하고 약 10분 후 전용기 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이동형 연결 통로를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다.
북한 대표단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단장이며 김여정 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공항으로 나가 이들을 맞이했다.
조 장관은 "귀한 분들이 오셔서 날씨도 따뜻하다"며 북한 대표단을 환영하고 인천공항 VIP접견실인 ‘3무궁화’에서 비공개로 환담했다.
북한 대표단은 2시35분경 승용차편으로 인천공항역에 도착해 KTX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8시경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한다.
1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비공개 오찬도 함께 한다.
미국 CNN방송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제1부부장이 10일 오찬에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것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초대시기는 올해 8월15일 광복절로 잡힐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