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간편결제시스템 페이코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091억 원, 영업이익 347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31.7% 늘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기타사업에서 페이코, 전자상거래, 온라인 광고 등을 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전체사업 가운데 기타사업의 매출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까지 페이코 누적 거래액은 3조4천억 원에 이르렀다. 페이코는 2015년 8월 출시된 뒤 지난해 10월 기준 서비스 이용자 수 710만 명을 넘었다. 온오프라인을 합쳐 가맹점 수도 23만 여개로 많다.
지난해 기타사업에서 매출 4332억 원을 거둬 2016년보다 13% 성장했다.
PC게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모바일게임은 성장세가 주춤했다.
지난해 PC게임 매출로 2024억 원을 내 2016년보다 3.5% 증가했다. 모바일게임사업에서는 매출 2735억 원을 거두면서 직전 연도보다 1.4% 감소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의 출시가 늦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636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거뒀다. 직전 연도 4분기보다 매출은 1.2% 늘고 흑자로 전환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삼성페이와 손잡고 스마트폰을 오프라인 매장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바로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간편결제시스템을 응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개발한다.
여러 새로운 게임도 출시한다.
올해 ‘크리티컬옵스’ ‘모노가타리’ ‘툰팝’ 등 신작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기존 주력 게임인 ‘콤파스’ ‘피쉬아일랜드2’는 서비스 지역을 넓히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