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게임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8일 국내 주요 게임회사들이 내놓은 지난해 실적발표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2조4248억 원으로 넥슨의 매출 2조2987억 원을 넘었다. 3위는 엔씨소프트로 지난해 1조7587억 원의 매출을 냈다.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게임업계 매출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넥슨과 매출 1위를 놓고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2분기에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 성과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넥슨을 제치고 분기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 뒤 넥슨이 반격에 나섰고 3분기에 다시 역전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넷마블게임즈는 매출 1조8090억 원을 냈고 넥슨은 1조8559억 원을 냈다.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은 지난해 4분기에도 신작 모바일게임 ‘테라M’과 ‘오버히트’을 11월28일 같은 날 내놓으며 매출 1위를 놓고 경쟁하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매출 1위에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넥슨이 앞섰다.
넥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8856억 원으로 넷마블게임즈의 영업이익 5096억 원보다 3700억 원가량 많았다. 넷마블게임즈의 영업이익은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 5850억 원보다 적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