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아시아나항공 실적, 자회사 에어서울 안착이 결정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2-08 11:41: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 노선을 강화하면서 올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저비용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안착할지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실적에 중요할 변수로 꼽혔다. 
 
아시아나항공 실적, 자회사 에어서울 안착이 결정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새 항공기를 들여와 유럽이나 미국 등 장거리 노선에서 대한항공, 외항사 등과 경쟁할 것”이라며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에서 에어서울을 통해 저비용항공사들 공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저비용항공사다. 2016년 10월 국제선에 취항해 지난해 말 기준 항공기 6대를 운용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항공기 보유대수가 아직 적은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조 연구원은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이 항공기를 공격적으로 들여와 항공기 운용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에어서울은 올해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도 다른 저비용항공사들과 규모 격차를 줄이기 쉽지 않다”고 파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에어버스380과 에어버스350 등 중대형기를 추가로 들여와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단거리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와 가격 경쟁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장거리 노선에서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단거리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와 가격경쟁을 벌이면서 장거리 노선 서비스를 강화하기는 쉽지 않다”고 파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309억 원, 영업이익 30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2.6% 늘어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만큼 서비스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서울과 역할을 분담하는 전략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포스코그룹 투자 속도 조절,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그룹 일감 기대 낮아져 '부담' 장상유 기자
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 눈앞, 박종문 리테일에서 ‘초격차’ 잰걸음 김태영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연휴 많은 5월 여행 떠난다면, 손보사 여행자보험 풍성해진 혜택 따져라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