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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본사 압박받는 카허 카젬, 한국GM 임금협상 조기 타결 총력전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2-07 17: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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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 정상화의 단초가 될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노사는 7일 오후 2시부터 인천 부평공장 LR대회의실에서 2018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1차 교섭을 진행했다. 
 
GM 본사 압박받는 카허 카젬, 한국GM 임금협상 조기 타결 총력전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카젬 사장을 포함한 회사 관계자 20여 명과 노조 관계자 20여 명이 이날 교섭에 참석했다. 

카젬 사장은 지난해 9월 부임한 뒤 2017년 임금협상 교섭에 빠짐없이 참석한 데 이어 2018년 임단협 교섭도 직접 챙기고 있다.

카젬 사장은 2017년 임금협상 교섭을 해를 넘겨 올해 1월 초에야 겨우 마무리 지었는데 2018년 임단협 교섭을 시작하면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한국GM 노사가 올해 임단협 1차 교섭을 진행하기 직전 메리 바라 GM 회장이 한국 사업을 놓고 경영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국GM 철수설에 기름을 부었기 때문이다. 

바라 회장은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 사업을 놓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향후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GM 본사는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GM이 직원 임금을 올리거나 성과급을 준 것을 놓고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누적 영업손실은 2016년 말 기준으로 1조2741억 원에 이른다. 2017년도 국내에서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어 적자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젬 사장은 2017년 임금협상 교섭 결과 기본급 5만 원 인상, 격려금 600만 원 지급, 성과급 450만 원 지급 등을 노조와 합의했다. 게다가 노조가 2017년 임금협상에서 회사에 요구했던 미래 발전전망을 2018년 임단협으로 미뤄서 논의하기로 했다. 

바라 회장이 한국GM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카젬 사장은 한국GM 경영 정상화의 단초가 될 올해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관계자는 “2017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노사 모두 2018년에는 조기에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며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뒤 비용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회사에 신차 물량 배정, 군산공장 가동률 하락 문제, 바라 회장의 말에 대한 회사의 방침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회사는 노조에 위기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올해 임단협을 2월 말까지 마무리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노사는 8일 오전 10시부터 임단협 2차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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