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박정호, SK 물류자회사 인수해 SK텔레콤 스마트물류사업 키운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2-07 16:42: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텔레콤이 지주사 SK로부터 융합물류기업 FSKL&S 지분을 인수하며 스마트물류사업을 키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FSKL&S의 물류플랫폼에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해 자회사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19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정호</a>, SK 물류자회사 인수해 SK텔레콤 스마트물류사업 키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이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SK텔레콤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5일 지주사 SK로부터 FSKL&S 지분 60%를 180억 원에 인수했다. 

FSKL&S는 2016년 11월 SK가 중국 홍하이그룹과 손잡고 글로벌에서 스마트물류사업을 펼치기 위해 세운 합작법인이다. 스마트물류란 물류시스템에 디지털 자동화솔루션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물류사업은 정보통신기술과 접목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이 때문에 SK C&C부문이 진행하던 스마트물류사업을 SK텔레콤 밑에 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사장도 FSKL&S를 SK텔레콤 자회사로 두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FSKL&S는 박 사장이 2016년 SK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을 때 설립을 추진한 회사다.

박 사장은 FSKL&S의 물류플랫폼에 SK텔레콤의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FSKL&S이 보유한 융합 물류통합 솔루션 ‘케롤(Kerol)’은 사물인터넷·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접목할 수 있는 물류플랫폼이다. 케롤을 활용하면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물건과 자금의 흐름을 추적·관리·예측할 수 있다.

삼성SDS는 2012년 SK보다 앞서 물류플랫폼 ‘첼로’를 개발해 삼성전자의 물류를 독점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기술 등을 적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FSKL&S의 물류플랫폼은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에서 활용될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SK플래닛은 온라인커머스 플랫폼 ‘11번가’를 운영하고 있는데 케롤을 도입하면 물건이 언제,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배송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커머스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정확하고 빠른 배송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11번가와 경쟁을 벌이는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은 판매자들의 상품을 한 번에 묶음배송 해주는 ‘스마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1번가는 적자를 감수하며 G마켓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캐롤을 도입하면 물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등 다른 SK텔레콤 자회사에도 케롤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물류이동이 많은 SK하이닉스에 케롤을 도입하면 물류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사업영역을 조정하면서 스마트물류 사업은 SK텔레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들을 물류플랫폼에 접목하면 자회사들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대국민담화서 비상계엄 정당성 강조, "나라 지키려 법적권한 행사"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Pro' 최초 공개, MS 코파일럿 기능 탑재
한동훈 "윤석열 탄핵이 유일한 방법, 국민의힘 표결 참여해야"
구글 새 AI 모델 '제미나이 2.0' 출시, "AI 에이전트 최적화"
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 공장 증설계획 연기, 공급 과잉과 미국 관세장벽에 부담
BNK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모바일 수요 악화로 4분기 실적 쇼크"
애플 아이폰 AI비서 '시리'에 챗GPT 탑재 버전 출시, 아이폰16 수요 반등하나
IBK투자증권 "HS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 하향, 중국 탄소섬유법인 실적 둔화"
[리얼미터] 윤석열 '즉시 하야·탄핵' 74.8%, '질서 있는 퇴진' 16.2%
화웨이 새 7나노 프로세서 성능 발전에 한계, 미국 반도체 규제 효과 뚜렷해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