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2-06 19: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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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폴리실리콘 등 주력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OCI는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316억 원, 영업이익 2845억 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114.7% 늘어났다.
▲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
2017년 순이익은 2329억 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 6.1%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78%인데 2016년 말보다 13%포인트 좋아졌다.
OCI는 “폴리실리콘 제조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원가를 절감했다”며 “시장환경이 좋아져 석유화학과 카본소재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OCI가 폴리실리콘사업을 진행하는 베이직케미칼부문과 석유화학부 및 카본소재부문이 전체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250억 원,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에서 상각전영업이익 2470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베이직케미칼부문 상각전영업이익은 30%,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 상각전영업이익은 94%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은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뜻하는데 기업의 실제 수익 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지난해 4분기에 매출 8525억 원, 영업이익 1022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31% 늘고 영업이익은 3665% 증가했다.
OCI 관계자는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넘었다”며 “폴리실리콘과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말레이시아법인인 OCISE와 중국법인 OCI차이나 등 신규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