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뒤 어떤 코스닥 주식이 수혜 볼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2-06 09:37: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코스닥지수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등 대외적 요인에 따라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정책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증가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뒤 어떤 코스닥 주식이 수혜 볼까
▲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단기적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뉴시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을 당분간 감안해야 한다”며 “높아진 금리 수준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위축되고 적정주가(밸류에이션)를 너무 높게 평가했다는 논란도 계속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코스닥지수는 5일 직전거래일보다 4.6% 떨어지면서 850선으로 물러났다. 다른 아시아 국가의 증시 지수가 평균 1% 안팎으로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 시가총액의 38%를 차지하는 건강관리업종 주가가 여러 수익률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어 이번에 하락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데에는 가파른 채권 금리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이런 상황 자체가 여러 수익률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는 ‘멀티플’이 높은 업종과 종목 투자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바라봤다. 

코스닥에 상장한 건강관리업종 주가는 5일 직전거래일보다 2.2% 떨어졌는데 그날 코스닥지수 하락률의 절반 정도에 이른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정부의 활성화정책과 기관투자자의 수급여건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존 시각은 유지했다. 

그는 “금융투자, 투자신탁,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수급상황을 살펴보면 코스닥에 여전히 우호적”이라며 “대외적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코스닥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던 동력도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이 확정된 점도 장기적으로 다른 종목의 투자비중을 높이는 ‘낙수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일시적 수급불안이 일어날 수 있지만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던 패시브자금이 기존 종목들로 분산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은 1조7천억~3조2천억 원 사이로 추산되는데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면서 다른 코스닥150지수 종목들에 3900억~7100억 원 규모의 분산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건강관리업종의 비중도 38%에서 30%, 코스닥150지수 내부에서는 55%에서 44%로 떨어진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에 영향을 받아 로엔엔터테인먼트, 원익머티리얼즈, 고영, 메디톡스, 휴젤, 나스미디어 등 종목 10곳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한수원 체코에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시작, 황주호 “계약 체결까지 최선”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