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5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7.44% 급락한 7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올해 들어 급등락을 오가고 있다. 1월 초 5만 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선보이는 드라마를 놓고 기대감이 퍼지면서 1월 말 단번에 8만 원대로 올라섰다.
그 뒤 여러 차례 등락을 오가다 다시 7만 원대로 떨어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이 만든 드라마는 국내에서 이미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최근 방영이 시작된 ‘마더’가 3%대의 준수한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고 ‘크로스’ 역시 시청률 4%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 밖에 ‘라이브’와 ‘작은 신의 아이들’ 등 방영을 앞둔 드라마를 놓고도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최근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가 중국에 수출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상승에 한중관계 개선에 따라 중국으로 콘텐츠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CJE&M을 위해 존재하는 회사인 만큼 제작하는 드라마의 우선순위는 중국이 아니라 CJE&M”이라고 평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대신증권에서 추정한 적정주가의 15%를 초과해 거래 중이라고 김 연구원은 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E&M의 드라마 제작 및 유통 자회사로 지난해 11월24일 상장했다. CJE&M이 스튜디오드래곤 전체 지분의 71%를 보유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앞으로 방영할 드라마와 해외사업 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5일 급락했지만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이 18.6%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