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월 5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63.5%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7%포인트 올랐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4%로 일주일 전보다 2.2%포인트 내렸다. 의견유보는 4.1%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원인을 두고 리얼미터는 “평창동계올림픽에 관한 각종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지면서 여론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북한 선수단 도착, 올림픽 불참이 예상됐던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한국방문 소식 등이 이어지면서 평창올림픽 관련 논란이 잦아드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 30대와 60대 이상에서 하락했지만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 20대와 40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경기인천에서 긍정응답이 68.5%로 7.2%포인트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54.1%로 9.6%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20대에서 70.8%(+6.5%포인트), 30대 71.6% (-1.9%포인트), 40대 76.4%(+6.3%포인트), 50대 59.8%(+5.2%포인트), 60대 이상이 45.2%(-1.4%포인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8.1%로 1.5%포인트 오르면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9.1%로 2.7% 내려 2주간의 상승세가 꺾였다.
그 뒤로는 바른정당이 6.3%(+0.3%포인트), 정의당 6.2%(+1.2%포인트), 국민의당 5.1%(-0.6%포인트)로 집계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개혁신당(미래당)과 통합반대당(민주평화당)을 가정한 잠재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내려 43.4%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19.5%로 1.1%포인트 내렸다.
미래당은 11.3%(-1.3%포인트), 정의당 7.4%(+0.6%), 민주평화당은 3.1%(-0.7%포인트)의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정의당은 잠재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이래 4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유권자 5만38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03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