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애플에 내줬다.
2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2758만 대를 판매했다. 애플은 3223만 대를 팔아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새 스마트폰 ‘아이폰X’을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 순위가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아이폰X을 1479만 대 판매했다. 11월 957만 대에서 54.5%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12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11월보다 6.6% 줄었다.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에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닉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이 점유율 19.3%를 차지해 삼성전자(18.6%)를 제쳤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각각 7730만 대, 7440만 대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중국과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중국 샤오미에 점유율 1위를 빼앗긴 데다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점유율이 1%대에 그쳤다.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규모는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4억20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고 파악했다. 중국 역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