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주일에 52시간을 근무하는 제도를 일부 조직에 도입한 뒤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2월 초부터 TV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일부 조직에서 일주일에 52시간을 근무하는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그 뒤 3월부터 다른 조직으로도 확대해 적용한다.
정부가 주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도록 하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LG전자도 적극적으로 발을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법률안이 개정되면 근로자 수가 300명 이상인 국내 대기업은 올해 7월부터 주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도 근로시간을 줄이는 제도를 도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주당 52시간 근무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올해 들어 정식으로 시행했다.
SK하이닉스도 2월부터 주당 52시간 근무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위해 IT시스템을 개선하고 통근버스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