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하심 마지드 말레이시아정유회사 사장과 멜라카 정유공장 고도화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정유공장 고도화사업을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의 자회사인 말레이시아정유공장(MRCSB)이 발주한 멜라카 정유공장 고도화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동쪽으로 150km가량 떨어진 멜라카 정유공장 단지에 디젤의 황 함량을 유로5등급 수준으로 낮추는 설비를 건설하고 관련 유틸리티 등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사업규모는 모두 3억5천만 달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와 자재구매, 시공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사업을 수주했으며 착공 후 34개월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페트로나스가 2014년 발주한 말레이시아 가스처리플랜트 고도화사업과 2016년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원유처리시설 증설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주력시장인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비롯 유가 상승으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에서도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