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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하면 해외사업 더 키운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2-02 1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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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를 마무리하면 해외사업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회장은 호반건설이 해외사업 경험을 갖추지 못해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해외사업은 호반건설 직원들이 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대우건설 직원들이 하는 것인데 무슨 걱정인가”라며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해외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69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상열</a>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하면 해외사업 더 키운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김 회장은 “앞으로 유가가 올라갈 것이고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기회가 많을 것이다. 동남아시아가 해외시장에서 굉장히 좋을 것 같다”며 “이것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형건설사들이 해외사업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나는 해외사업을 굉장히 좋게 보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발전과 원자력, 해외 고급건축 등에 굉장히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택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주택사업만 하고 아파트만 짓는 데 앞으로 시장상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은 우리가 종합건설사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 우리기 앞으로 성장해야 해서 그런 쪽을 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때까지 중도에 포기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중도포기는 없다. 그동안 우리가 인수전에서 중도포기한 사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재무적 부담과 관련해 김 회장은 “재무적으로 불안하면 시도도 안했을 것이다. 자신이 있으니까 했다”고 일축했다.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했다가 건설업황 부진과 재무부담 악화로 대우건설을 다시 시장에 내놨던 ‘승자의 저주’를 놓고도 김 회장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얼마든지 시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며 “그것은 우리가 안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고용불안 등을 이유로 호반건설으 인수를 반발하는 데 대해 “아무래도 플랜트사업에서 3~4년 동안 거의 수주를 안해 잉여인력이 많아 우려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고용불안 등) 그런 것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적정 일감을 확보해 잉여인력이 안 생기게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건 현 경영진들이 잘못한 부분”이라며 “플랜트사업에서 손해난다고 해서 수주를 안 하면 안 되고 손해를 좀 보더라도 적정 인원을 활용하게끔 수주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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